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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MYSTERY RANCH


2019 TERRAPLANE
2019 테라플레인 리뷰1 (비교를 중심으로)


2019년 테라플레인이 출시되었습니다. 새롭게 달라진 부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소재
지금까지 익스페디션, 즉 글레시어 이상의 모델들은 대부분 CORDURA 500D를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새롭게 출시된 CORDURA LITE PLUS라는 원단을 채택하였습니다.

CORDURA LITE PLUS는 슈퍼 고밀도 6.6 나일론 원사를 조밀하게 직조하여 가벼우면서도 강하다고 합니다.
슈퍼 고밀도 원사는 철보다도 인장강도가 강하다고 하네요. 적은 코팅으로도 좋은 발수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방수성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적은 코팅으로 높은 방수성을 구현할 수 있어 배낭의 무게를 더욱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원사 자체가 반짝임이 있어 실크와 같은 색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 외관


좌측이 새로 출시된 테라플레인 Forest 색상이며, 우측이 기존 테라프레인 Evergreen 색상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는 톨피도 포켓(11자 포켓)이 단면에서 3면 입체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디자인 변경은 마샬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적용된 적이 있습니다.

좌우 사이드에 면을 새롭게 만듦으로써 포켓이 3개의 면을 갖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1개의 면으로 되어 있을 때 보다 죽는 공간이 줄어들어 물건을 많이 적재할 때 용이합니다.

그 외에 전면에서 볼 때 크기나 침낭칸의 크기, 헤드와 11자 포켓, 보틀 포켓 등 기본 구조는 동일합니다.

3. 세부 변화


옆면의 모습입니다. 헤드의 옆면에 밴드가 다시 추가된 것이 쉽게 확인이 되며 벨트에 몰리도 다시 추가되었습니다.
몰리 뒷면에 가이드 쪽에도 몰리가 추가되었습니다. 해당 디자인은 테라플레인 오버킬에도 적용이 되었던 방식으로 벨트에 추가 파우치나 밀리터리 파우치를 설치하기가 용이해졌습니다.
그간 몰리를 부착하지 않은 것은 배낭의 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였습니다.
몰리를 부착하면서도 무게의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몰리에 사용된 끈의 폭을 최대한 줄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ο 리다이렉트 벨트

그간 벨트를 조이기가 어렵다고 하시는 유저분들이 계셨는데, 2019년 모델부터 리다이렉트 방식으로 바뀌어 벨트를 조이기가 기존보다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ο 헤드 디자인 및 기능 변화


헤드의 모습입니다. 헤드도 미사일 포켓(11자 포켓)과 같이 헤드 좌우에 면이 추가되어 공간 확보가 편리해졌습니다.


헤드를 분리해서 본 뒷면의 모습입니다. 기존 테라플레인 헤드는 분리 후 힙색으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만 19년 모델은 헤드에 요크를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회색 주머니 안에 요크 결합 포켓과 어깨끈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피팅이나 요크 조정이 자유롭지 않으신 분들은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어 기존 방식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상단 가운데에는 하이드레이션 호스를 뽑을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헤드와 요크를 결합한 모습입니다. 요크와 헤드 결합방법은 아래 블로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uinter1.blog.me/220886474270

ο 사이드 변경


배낭 옆면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짐을 넣고 뺄 수 있는 사이드 지퍼가 있습니다.
기존과는 다르게 배낭의 중간으로 지퍼의 위치가 이동되어 좀 더 짐을 넣고 빼기가 용이해졌습니다.
기존에는 지그재그 방식으로 끈을 조이는 기능만 있었으나 2019년 모델에는 버클 2개를 추가하여 사이드 지퍼를 열거나 짐을 넣고 뺄 때, 또 사이드에 스틱이나 텐트 폴과 같이 긴 장비를 수납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ο 등판 및 벨트


등판에는 피팅시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 눈금이 새겨져있으며 등판과 어깨끈의 재질이 전반적으로 기존보다 부드러워졌습니다. 어깨끈에 추가된 프레임은 더 얇아진 느낌이지만 대신 스펀지의 두께가 두꺼워졌습니다.
피팅 방식이나 기본 구조는 동일합니다.



위는 19년 테라플레인의 허리 벨트이며 아래는 기존 테라플레인의 허리 벨트입니다.
테라플레인에 적용된 허리 벨트는 나이스 프레임에 적용된 벨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나이스 프레임은 군인이나 헌터들과 같이 무거운 짐을 나르기 위해 고안된 방식입니다.
70kg까지 사람이 나를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형배낭들은 허리의 중앙에 큰 패드가 1개 돌출되어 있어 허리에 걸리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방식의 경우 배낭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허리를 더욱 조이게 되고 그런 경우 척추를 압박하여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나이스 프레임에서 시작된 이 허리 패드는 요추 패드를 좌우로 넓혀 허리 전체로 무게를 지지하는 방식입니다.
19년형 벨트는 기존의 아이디어를 유지하면서 중앙 패드를 더 넓혔습니다.
기존에는 무게가 허리의 중앙보다는 중앙을 기준으로 좌우에 모이는 기분이었다면 새로운 벨트는 중앙에 좀 더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필드 테스트를 해보지 못한 상태여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직원들이 몇차례 착용해 본 바로는 착용감에 대한 평은 좋았습니다.

ο 내부


내부에는 침낭칸을 나누는 칸막이가 있으며 버클로 열거나 닫을 수 있습니다. 하이드레이션 물 백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이 추가되었으며, 물 백을 걸 수 있는 고리도 추가되었습니다.
이 외에 가장 큰 변화는 프레임 부분에 있습니다.


기존에는 기본 프레임과 추가 프레임이 각각 분리되어 장착되었으며, 3개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메인 프레임을 박음질하여 고정하고, 그 위에 화이버 글래스 프레임을 다시 덧붙이는 방식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바뀐 프레임은 모든 구성품을 하나로 고정하여 프레임 판 전체를 등판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프레임 구성법은 나이스 프레임에서 얻은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기존에는 등판의 기본 베이스 프레임 판의 윤곽에 맞추어 머리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으나, 새로 바뀐 디자인에는 프레임 판이 판 형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해당 공간이 삭제되었습니다.
헤드의 아웃 라인도 과거에는 머리를 위한 공간으로 고려하여 U자형으로 제작되었으나 새로운 테라프레인 헤드는 프레임 판형에 맞추어 1자로 제작되었으며 그에 따라서 프레임의 윤관을 더 잘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나이스 프레임 시리즈와 테라플레인 오버킬에 적용된 아이디어이기도 합니다.


ο 이것 저것



예전에는 테라플레인과 T100은 밀리터리 팩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종류의 버클을 사용하였으나 2019년부터는 글레시어와 마찬가지로 좀 더 가벼운 아웃도어 버클로 바뀌었습니다. 지퍼도 호수가 더 작은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테라플레인과 T100은 밀리터리 버클을 사용함으로써 밀리터리 팩들과 호환이 가능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테라플레인 82L 배낭에 나이스 데이팩 리드 코요테를 사용하면 4L 정도 용량을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T100과 글레시어, 테라플레인 모두 같은 버클이므로 모델끼리 교환은 가능합니다.

지퍼는 호수가 크면 아무래도 포켓 안에 넣어야하는 짐의 양이 많을 경우 지퍼를 열고 닫기가 쉬운데 작은 지퍼로 변경된 건 아쉬웁이 있습니다.

ο 마치며

2019년 새로 출시된 테라플레인과 글레시어, T100은 가벼운 원단과 가벼운 버클, 부드러운 웨빙으로 바뀌어 무게를 줄이고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디테일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라면 기존 테라플레인과 글레시어는 단순하면서도 두껍고 튼튼한 버클과 지퍼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튼튼하고 견고한 배낭이 필요하다면 기존 모델을, 좀 더 가볍고 사용이 편한 모델이 필요하다면 새 디자인을 사용하면 적당하겠습니다.